
부산광역시
출발일
2025년 12월 8일
도착일
2025년 12월 12일
여행 기간
4박 5일
인원
2명
📝 요약
출장단은 2025년 12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여 2026 상하이 비엔날레를 조사하고 현대 미술 관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번 출장을 통해 글로벌 현대미술계의 최신 담론과 큐레이션 경향을 파악하고, 부산현대미술관의 차년도 기획전시 및 학술행사 진행을 위한 작품 조사 및 미술 관계자 면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특히, 비엔날레가 도시 정책과 연계된 국제 문화 플랫폼임을 재인식하고, 웨스트번드 미술관과 퐁피두센터의 장기 협력 모델을 분석하여 부산현대미술관의 운영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술 기관 방문을 통해 향후 국제 공동 기획 및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잠재적 협력 대상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핵심 내용
M50 창의원: 방문단은 2025년 12월 8일 M50 창의원을 방문하여 상하이의 크리에이티브 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과거 방직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이 단지에는 100개 이상의 갤러리, 작가 스튜디오, 디자인 사무실 등이 밀집되어 있어 상하이 현지 예술계의 최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신진부터 중견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작가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확인했으며, 이는 향후 부산현대미술관의 전시 기획 및 소장품 연구 방향 설정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제15회 상하이 비엔날레 (상하이 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 2025년 12월 9일, 방문단은 상하이 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에서 개최된 제15회 상하이 비엔날레 'Does the Flower Hear the Bee?'를 조사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인간을 넘어선 세계와의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상하이 비엔날레 역사상 첫 여성 책임 큐레이터인 키티 스콧의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250여 작품, 67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특히 전시 면적 16,000㎡에 달하는 공간을 정원 개념으로 설계하여 관람객이 씨앗처럼 흩어진 작품들 사이를 자유롭게 거닐며 우연한 관람을 경험하도록 한 공간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 작가 양혜규와 한국계 캐나다 작가 Lotus L. Kang의 작품도 전시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비엔날레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시 정책 및 기관 운영과 연계된 국제 문화 플랫폼임을 재인식하게 되었으며, 부산현대미술관 역시 연구, 교류, 문화 네트워크, 나아가 도시 정책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전환할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유관 실무자 면담 (vacancy 갤러리, 폴라쿠퍼 갤러리): 2025년 12월 9일, 방문단은 vacancy 갤러리와 폴라쿠퍼 갤러리에서 작가 지원 담당자들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면담을 통해 현재 상하이의 전시 동향, 활동 작가 및 한국 미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특히, 폴라쿠퍼 갤러리에서는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작가인 Walid Raad의 향후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며, 이는 향후 작가와의 협력 및 소장품 활용 방안 모색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은 부산현대미술관의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비엔날레 및 2026-27 부산현대미술관 기획전시 관련 기관 조사 (지아위엔하이 미술관, 상하이 현대미술관, YUZ 미술관, 록번드 미술관): 2025년 12월 10일, 방문단은 여러 미술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심층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지아위엔하이 미술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비엔날레 시티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었으며, 도심에서 떨어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로컬과 글로벌 주제의 접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술관 내 경작 공간을 통해 삶과 자연, 미술관이 어우러진 신개념 생태미술관으로서 부산현대미술관의 수직정원과 유사한 접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부산 소재 작가 및 작품과의 매칭을 통한 교류 전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쌍방향 리서치 등 꾸준한 국제 협력을 축적할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상하이 현대미술관 (MOCA Shanghai): 인민공원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순수예술부터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장르 구별 없는 전시를 기획하며, 주변의 공공미술작품과 문화 근린 기관들을 조사하여 시민과 관람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시설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습니다.
- YUZ 미술관: 2014년 설립된 비영리 사립 현대미술관으로, 한국 키네틱 예술의 거장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YUZ 미술관은 아시아 동시대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면담을 통해 양 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과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생태와 기술이라는 공통 주제를 탐구하지만 사립과 공립이라는 운영 주체의 차이를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논의를 통한 실질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록번드 미술관: 1933년 아르데코풍 건축물을 보존하고 내부만 리모델링하여 2010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위대한 위장(The Great Camouflage)'이라는 전시를 통해 흑인 페미니스트 수잔 세제르의 주장을 선취하며 저항 정신을 담은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었습니다. 흑인, 여성 인권을 다루는 글로벌 예술가들의 참여를 통해 억압된 것을 은폐함으로써 드러내고 유통시키는 예술적 실천을 목격했으며, 이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전시 기획에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유관 기관의 최신 전시 동향 조사 및 작가 네트워크 구축 (Centre Pompidou West Bund Museum, TANK Shanghai): 2025년 12월 11일, 방문단은 웨스트번드 지역의 주요 미술 기관을 방문하여 최신 전시 동향을 조사하고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 Centre Pompidou West Bund Museum: 이 미술관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장기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개관했으며, 상설형 국제 컬렉션 전시와 동시대 기획전을 병행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퐁피두센터의 방대한 소장품을 활용한 교육 및 연구 친화적 전시 구성과 1~2년 단위의 장기 전시를 통한 관람객 축적 전략은 전시의 빈도보다 체류 시간과 누적 효과를 중시하는 공공미술관 운영 모델로서 부산현대미술관의 지속성과 정책적 설득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습니다. 퐁피두센터와의 협력이 단순한 분관 유치가 아닌, 소장품과 큐레이션 역량을 제공하는 퐁피두와 건축, 운영, 재정, 관객 인프라를 책임지는 웨스트번드 측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이라는 점은 부산시의 퐁피두 유치 논의에 현실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합니다.
- TANK Shanghai: 산업용 유조탱크 5개를 리모델링한 대규모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식음, 공원, 교육 공간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 여가 시설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외부 공간은 전시 관람 외에도 야외 활동이 가능하게 하여 시민 친화적인 공간 활용 방안을 보여주었으나, 관리 및 서비스 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는 부산의 문화비축기지와 같은 유사 시설 운영에 대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 교훈 및 적용 방안: 이번 출장을 통해 국제 대도시권 미술관의 전시 기획 방식, 공공 미술기관과 도시 개발 및 문화 행정 간의 연계 구조, 산업 유산 재생, 대형 전시 인프라 운영, 국제 협력 모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엔날레가 단기 전시가 아닌 도시 정책과 연계된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재인식되어야 하며, 부산현대미술관의 전시 역시 연구, 교류, 문화 네트워크, 나아가 도시 정책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핵심 교훈을 얻었습니다. 웨스트번드 미술관과 퐁피두센터의 장기 협력 모델은 대규모 컬렉션을 활용한 교육 및 연구 친화적 전시 구성과 장기 전시를 통한 관람객 축적 전략이 공공미술관의 지속성과 정책적 설득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부산현대미술관은 이러한 모델을 참고하여 전시의 빈도보다 체류 시간과 누적 효과를 중시하는 운영 모델을 도입하고, 국제 공동 기획, 연구 플랫폼, 레지던시 연계 가능성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M50 창의원에서 접촉한 작가들의 작업 주제와 방식은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주요 경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어 향후 전시 기획 및 소장 연구 방향 설정에 활용될 것입니다. 지아위엔하이 미술관과의 생태미술관으로서의 접점은 부산 소재 작가 및 작품과의 교류 전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