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곡성군
출발일
2025년 12월 20일
도착일
2025년 12월 28일
여행 기간
8박 9일
인원
2명
📝 요약
이번 해외 환경정책 연수는 섬진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환경정책이 장기간 유지되고 축적되는 방식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2025년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7박 9일간의 연수를 통해, 환경정책이 개별 사업이 아닌 도시 구조, 공간 이용 방식, 운영 체계 속에서 시간을 두고 축적되는 과정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하천 관리가 하천 내부를 넘어 주변 도시 공간과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정책의 지속성은 안정적인 운영 구조와 설계 이전의 사고방식에 달려있음을 핵심 성과로 도출하였습니다. 이러한 학습을 바탕으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가 유역 차원의 공통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 핵심 내용
이번 해외 환경정책 연수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다양한 환경 관련 기관 및 도시 재생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섬진강 유역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교훈들을 도출하였습니다.
Madrid Rio 방문을 통해 마드리드 도심의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하천 녹지 보행 중심의 공공 공간으로 전환한 도시 재생 사업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례는 하천 문제를 하천 내부 정비가 아닌 도시 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핵심 교훈을 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산책, 자전거 이용, 휴식, 문화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을 확인하며, 하천이 도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인상 깊게 관찰하였습니다. 섬진강 유역에도 하천 주변의 도로, 공간 이용 방식, 도시 구조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관리 방향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Park Guell에서는 가우디가 자연 지형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여 설계한 공공 공간을 견학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비가 내리면 어디로 흘러가는지, 지형의 경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아 자연 배수 구조와 빗물 활용 시스템을 구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정책이 시설 설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 어떤 기준을 세우냐에 따라 이후의 관리 부담과 정책 성과가 결정된다는 핵심 교훈을 얻었습니다. 섬진강 유역의 환경사업 추진 시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연 순환 원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지속 가능한 관리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Parc Fluvial del Besos 방문을 통해 산업화로 심각하게 오염되었던 하천을 수십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회복시켜 시민 이용이 가능한 하천으로 전환한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이 사례는 수질 회복과 생태 안정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민 이용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등 '언제 개방할 것인가'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만큼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수질 상태에 따라 이용 가능한 구간과 활동이 명확히 구분되어 운영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섬진강 유역 역시 단기적인 성과 압박에 굴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회복을 우선하며, 관리 수준에 맞춰 이용을 조절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는 환경시설이 아닌 종교문화 상징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건축 구조를 통해 환경적 사고가 깊이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인공 조명 없이도 내부 공간이 밝게 유지되고 공기 흐름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며, 환경 요소가 공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환경정책이 하천이나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섬진강 유역의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에서 환경 인식을 자연스럽게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포르투갈 아구아스 물공사 (Aguas de Portugal) 방문을 통해 포르투갈 전반의 상하수도 및 수자원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운영하는 공공기관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기관은 단기 성과보다 시설 유지관리와 장기 투자 계획을 우선하는 운영 방식을 통해 정책 목표와 운영 기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정책의 지속성은 담당자의 의지나 일회성 정책 결정이 아닌, 정책을 지탱하는 운영 구조와 제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핵심 교훈을 얻었습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유역 환경정책의 장기적 유지를 위해 안정적인 조직 구조와 역할 설정을 고민하고, 공공 중심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세비야 대도시 상하수도 공사 (EMASESA)**에서는 물 관리 정책에 시민 교육, 홍보,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시민의 일상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기관은 시민 대상 물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형 홍보 공간을 핵심 업무로 운영하며, 정책 내용이 시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사례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환경정책이 행정 내부의 규제나 시설 운영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우며, 시민 참여가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력을 좌우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섬진강 유역에서도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과의 관계 설정과 소통 구조를 강화하여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