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남양주시
출발일
2025년 9월 11일
도착일
2025년 9월 19일
여행 기간
8박 9일
인원
1명
📝 요약
이번 출장은 2025년 9월 11일부터 9월 19일까지 7박 9일간 그리스의 주요 세계유산을 방문하여 보존 및 활용 사례를 학습하고 현지 문화부 관계자와 면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방문단은 메테오라 수도원, 델피, 코린토스, 미케네, 나플리오, 에피다우로스, 아테네 등 그리스 전역의 다양한 유적지를 답사하며 유산의 원형 보존 철학, 맥락 중심의 복원 정비 체계, 시민 참여형 활용 정책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시의 국가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정책 수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관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핵심 내용
방문단은 그리스의 칼람바카, 델피, 코린토스, 미케네, 나플리오, 에피다우로스, 아테네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세계유산의 보존 및 활용 사례를 심층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칼람바카 메테오라 수도원 방문에서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거대한 암석 위에 지어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성 루사누 수도원과 대 메테오라 수도원을 답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리스 정교회의 직접 관리 운영을 통해 종교적 독립성을 유지하며, 각 수도원의 자치적인 개방 일정을 조율하는 유연한 운영 방식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수녀들이 직접 만든 비누나 기념품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는 점, 수도원 내부의 와인 셀러, 목공소, 납골당 등을 통해 수도원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종교적 가치와 역사성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특산물과 연계하여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우리 시의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유산 활용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델피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아폴로 신전, 고대 원형극장, 아테나 프로나이아 성역 등을 둘러보며 고대 그리스 신탁의 중심지로서의 역사적 중요성을 이해했습니다. 델피 고고학 박물관에서는 옴팔로스, 낙소스의 스핑크스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천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4년마다 피티아 제전이 열렸던 고대 원형극장과 경기장은 유적지가 단순한 보존 대상을 넘어 축제와 공연의 장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축제 기획 시, 유산의 본래 목적과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코린토스 유적지에서는 아크로 코린토스, 아폴론 신전 등 고대 무역과 기독교 포교의 중심지였던 유적을 답사하고,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인 코린토스 운하를 방문했습니다. 아크로 코린토스 유적지 내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최소화되어 유적 원형 보호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코린토스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하루 2~3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25명의 직원이 주야간으로 도난 방지에 힘쓰는 등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유적지 관리 시, 편의시설 확충과 유적 원형 보존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데 참고할 만한 사례이며, 소규모 박물관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안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케네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미케네 문명'의 중심지였던 사자의 문, 아트레우스의 보물 창고, 미케네 궁전 터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아트레우스의 보물 창고는 우리나라의 무령왕릉과 유사한 건축 형태와 발굴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미케네 고고학 박물관은 미케네 유적지를 볼 수 있는 통창 구조가 인상적이었으며, 유적 발굴 과정을 상세히 전시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박물관 건립 및 전시 기획 시,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발굴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영감을 주었습니다.
나플리오 팔라미디 성과 에피다우로스 원형극장 방문은 문화유산의 활용과 시민 참여 정책에 대한 깊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팔라미디 성은 999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요새로, 정상부 유적 내에 음식점이 있어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등 관광객 편의를 고려한 활용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에피다우로스 원형극장은 기원전 4세기에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향시설로 현재까지 야외공연장으로 활용되며 매년 에피다우로스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고대 건축기술의 우수성과 문화유산 활용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유적지를 활용한 공연 및 축제 기획 시, 유산의 역사성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아테네에서는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을 방문하여 그리스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 정책의 핵심을 파악했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50년 이상 장기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그리스 문화부 산하 아크로폴리스기념물보존위원회(ESMA)가 유네스코와 EU의 지원을 받아 학술적 검증과 국제적 협력을 중시하며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건립 시 발견된 매장 유구를 훼손 없이 지하에 노출 전시하고, 대영박물관에 파르테논 대리석 조각품 반환을 요구하며 전시 공간을 비워둔 채 관람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유산의 진정성과 역사적 맥락을 강조하는 전시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 문화유산 복원 사업 추진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술적 검증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박물관 전시 기획 시 유산의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방안을 고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 문화부 관계자 면담 및 공유 워크숍은 이번 출장의 핵심적인 활동이었습니다. 그리스 문화부 관계자들은 문화유산 보수(복원) 정책이 형식보다는 시간 맥락 중심의 유연한 관리를 특징으로 하며, 중앙 정부 승인 체계이지만 현장 의견을 중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리스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우리의 자산, 자부심'으로 인식하며 어렸을 때부터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고, 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약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보다 자랑스러워하는 공동체 의식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문화유산 전문 인력(고고학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학술 연구 활동 지원이 활발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그리스의 문화유산은 살아있는 시민 공간으로 인식되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협력하여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대 극장을 활용한 공연 축제는 문화부 산하 기관이 감독하고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구조로,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품격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무료 공개 행사를 통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적 배려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유적지에서 QR 기반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운영하며, 디지털 취약자를 위한 오디오 가이드, 소책자, 현장 해설사 병행 운영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 중인 점도 학습했습니다. 티켓 수익은 국가가 일부 사용 후 전국 유적지의 관리 보존을 위해 재분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핵심 교훈 및 적용 방안: 이번 출장을 통해 방문단은 그리스의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정책이 '역사 지속성 유지', '맥락 중심의 보존 철학', '시민이 만드는 상생적 도시 경관',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째, 유적 및 유물의 현장 보존 전시를 통한 진정성 확보와 유적지 내 편의시설 최소화를 통한 유산 훼손 지양 정책은 우리 시의 국가유산 발굴 및 정비 사업 추진 시 원형 보존의 원칙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테네 시내 곳곳에서 유구를 노출 전시한 사례는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만합니다. 둘째, 유적의 생명력에 맞춘 개별 맞춤형 복원과 5년, 10년 단위의 일률적 법적 기한보다 연구와 검증을 우선시하는 맥락 중심의 보존 철학은 우리 시의 문화유산 보수·복원 사업에 장기적이고 학술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국제 협력 및 학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감사·평가 중심의 단기 행정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복원 방식을 행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셋째, 문화유산 보존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호의와 자발적인 상생 의식은 우리 시의 문화유산 주변 관리 및 경관 보존 정책 수립 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공동체 자부심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보상금보다는 문화유산과 함께 살아가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문화유산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공공문화 자산으로 인식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연·축제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정책은 우리 시의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산의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향후 협력 계획: 이번 그리스 문화부 관계자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례를 비교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향후 그리스 문화부 및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 채널을 구축하여, 문화유산 보존 기술 및 활용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고고학 전문 인력 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우리 시의 문화유산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